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지난 1월 10일 하동읍 다문화가정에서 하동의 첫 출생 아이가 태어났다.
결혼이민자 여성의 80% 이상이 맞벌이이며, 대부분 한국말이 서툴다.
다문화가정 자녀들은 언어발달의 어려움보다 환경적 요인의 차이로 적절한 언어 자극과 학습 기회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하동군은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의 언어발달 및 학습 능력 향상을 위한 단계별 맞춤형 언어교육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정책은 관내 다문화가정 어린이 183명을 대상으로 유아, 취학 전, 초등 저학년, 초등 고학년 4단계로 세분화하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유아(0세부터 5세) : 이중언어 코치가 유아 48명을 대상으로 주 1회 가정 방문하여 ‘언어 두 개 재미 쏙쏙-오감으로 말해요’ 프래그램을 운영한다.
아이는 엄마와 엄마의 모국어로 소통하여 안정된 관계를 형성하고, 선생님과는 한국어 놀이로 자연스러운 언어습득이 이루어진다.
다문화가정의 강점인 부모 나라 언어 등 2개 언어가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프로그램을 체계화했다.
취학 전 아동(6세) : 언어발달지도사가 취학 전 아동 25명을 대상으로 주 1회 가정 또는 어린이집을 방문해 ‘맞춤형 언어교육-큰소리로 말해요’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기초 언어학습을 지원한다.
대상 아동의 언어 능력을 사전에 진단하여 그 결과에 맞춰 대상별 맞춤형 지도가 이루어진다.
초등 저학년(7세부터 9세) : 언어발달 지도사와 한국어 선생님이 초등학교 저학년 52명을 대상으로 주 1회 방과 후 교실을 방문하여 ‘동화 속 배움교실’을 운영한다.
대상 아동이 상상력‧창의력‧언어 능력 향상으로 학습에 흥미를 더하여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도록 돕는다.
초등 고학년(10세부터 12세) : 지역 전문 학원과 연계하여 초등 고학년 58명과 함께 독서와 논술 활동 ‘검색 말고 사색하는 독서교실’을 운영한다.
논리적 사고와 자신감을 키우고 자기 주도적 학습의 근육을 키워 꿈을 만들고 이루어가는 아이가 되도록 지원한다.
하동군은 이러한 정책의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 ‘다문화가정 자녀 학습지원 추진단’을 구성해 매월 정기회의를 진행하며 정책의 성과를 점검할 계획이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언어 능력에서 소외되지 않고 자신감을 키워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며, “맞춤형 언어교육 서비스를 통해 소중한 아이들이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번 다문화가정 언어교육 정책은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재미있고 신나게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여 지역사회 전체의 포용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하동군은 2월 6일부터 외국인 근로자의 한국 적응과 주변인과의 원만한 소통을 위해 ‘하동 한국어학당’을 운영하며 언어·문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다문화가정, 외국인 근로자들을 다방면으로 지원하며 이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