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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보훈공단 보훈재활체육센터 제6차 보훈체육캠프(승마) 성료

승마 체험부터 말산업 견학, 경마 관람까지… 경북 지역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을 위한 특별한 보훈체육 프로그램

보훈재활체육센터는 사단법인 대한재활승마협회(회장 정태운),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와 함께 2025년 7월 10일(목)부터 11일(금)까지 이틀간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제6차 보훈체육캠프’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캠프는 경북 지역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을 대상으로, 말(馬)매개서비스(Equine Assisted Service, EAS) 체험을 통해 심신의 회복과 정서적 안정, 사회적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첫째 날인 7월 10일에는 승마 이론교육과 기초 실기교육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운영되었다. 참가자들은 말과 승마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를 위해 말과 승마의 역사, 말과의 교감 방법, 승마 기본 자세, 안전 수칙 등에 대한 이론 교육을 받았다. 이어 직접 마장에 나가 말을 만져보고, 전문가의 지도 아래 기승 체험도 진행했다. 말이라는 생명체와 직접 교감하며 평소 접하기 어려운 경험을 제공해 참가자들로부터 적극적인 참여와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승마 교육에 이어 진행된 체험활동에서 참가자들은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 직원들이 사전에 준비한 말편자와 기승활동에서 촬영한 즉석 사진을 이용하여 “말편자 액자 만들기”실시하였다. 또한 스웨덴의 전통 공예품 중 하나인 달라호스(Dalahorse)에 아크릴물감을 이용하여 “애착 말인형 만들기”도 이어졌다. 이 프로그램들은 말에 대한 친밀감과 함께 창의적 체험 기회를 제공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국마사회 한 직원은 “평소에는 1주일 동안 편자의 녹을 벗기고 세척하여 은색 락카 칠을 하는 과정이 힘들다고만 생각했었는데 국가유공자 분들을 사용한다고 하니 기쁜 마음으로 준비하였다. 참여하신 분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가슴 벅찬 감동을 느낀다.”라고 하여 참가자는 물론 프로그램 제공자들도 모두 만족하는 행사가 되었다.

 

둘째 날에는 말 수영장, 동물병원, 조련사 훈련장, 말 방목지 등 경마공원 내부의 전문 말산업 시설을 직접 견학했다. 참가자들은 수영을 통한 말의 재활 훈련 방식, 조련사들의 말 관리 노하우, 말 건강을 위한 수의학적 관리 시스템 등을 생생히 접하면서 말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캠프 마지막 순서로는 실제 경마 경주 관람이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은 경마의 규칙과 배경을 사전 설명받은 뒤, 경기장을 찾아 실제 경주마의 질주를 생생하게 관람하며 말의 역동성과 경기의 긴장감을 직접 체험했다.

 

 

참가자들은 “생애 처음하는 체험들이 매우 유익하고 보람되었고 단순히 도박이라고만 생각했던 경마에 대해 인식 전환의 기회가 되었다. 축산농가가 말을 기르고 많은 말산업 종사자들이 말을 훈련하여 경마를 시행하게 되는 과정에서 결국은 농촌 경제 활성화와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는 것이 인상 깊었다. 더구나 왕들의 스포츠(Sports of King)라는 경마를 보면서 내가 선택한 말을 응원하는데 최고의 힐링이 되었다”라며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다만 작년에는 행사(보훈체육캠프)에는 40명이 참석해서 파크골프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들었다. 올해는 인원이 줄어서 아쉽고, 나만 너무 좋은 곳에 참석해서 (참석하지 못한) 다른 회원들에게 미안한 마음까지 생길 정도이다.”라고 하면서 프로그램 참가자 증원을 당부하기도 하였다.

 

이번 캠프는 단순한 레저 프로그램을 넘어, 말이라는 매개를 통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가족 간의 유대감을 다지며, 말산업에 대한 사회적 이해를 높이는 기회로서 의미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

 

보훈재활체육센터 박성삼 센터장은 “경북 지역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여러분께서 이번 보훈체육캠프를 통해 말과 함께하는 특별한 시간을 보내시며 심신의 회복과 여가의 즐거움을 동시에 느끼셨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체육활동을 통해 심신의 회복과 사회참여라는 측면에서 다양한 스포츠·문화 프로그램을 꾸준히 마련하여, 보훈가족의 삶의 질 향상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보훈재활체육센터는 올해 총 10차례에 걸쳐 전국 각지에서 보훈체육캠프를 운영할 예정이며, 승마와 파크골프 외에도 다양한 스포츠를 활용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