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고흥군이 일본 현지에서 핵심 수출 품목인 고흥 쌀의 브랜드 가치와 품질을 성공적으로 알리며 프리미엄 쌀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최근 일부 저가 수출로 한국 쌀의 브랜드 가치 하락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고흥군은 수익성 있는 가격으로 수출을 추진하는 차별화 전략을 제시했다.
이는 농가 소득을 보장하고 품질과 신뢰를 지켜 한국 쌀의 프리미엄 가치를 공고히 하려는 의지다.
고흥군과 흥양농협은 9월 4일 일본의 유력 기업 ㈜간코쿠 노리 재팬(KANKOKU NORI JAPAN Co., Ltd.)과 상호 협력 및 수출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은 고흥 쌀을 주력으로 향후 3년간 고흥군의 다양한 농수산물을 총 200만 달러 규모로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안정적인 해외 판로 확보의 전기가 될 전망이다.
조성문 흥양농협 조합장은 “고흥 쌀의 품질과 브랜드 신뢰도를 일본 소비자에게 제대로 알릴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간코쿠 노리 재팬 대표는 “현지 유통망과 소비자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긍정적이어서 향후 고흥 쌀 수입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영민 고흥군수는 “이번 협약과 홍보를 통해 고흥 쌀이 프리미엄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매김해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약 상대사인 ㈜간코쿠 노리 재팬은 연 매출 345억 원 규모의 글로벌 기업으로, 일본의 대표적 쇼핑몰 돈키호테와 GC Japan을 포함해 10개국 2만여 개소에 납품 실적을 보유하고 있어 폭넓은 유통망을 갖췄다.
이번 협력이 고흥 쌀의 안정적 수출과 판매 확대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식과 함께 도쿄 신주쿠 한국 유통매장에서 고흥 쌀 500g 증정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 참여한 소비자들은 “쌀알이 찰지고 맛있다”, “일본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품질이다”고 평가했다.
고흥군은 고흥 쌀을 실제로 판매하는 일본 현지 슈퍼마켓을 방문해 쌀 진열 상태와 판매 동향을 점검하고 소비자 반응을 직접 확인했다.
이어 인근 음식점에서 고흥 쌀로 지은 비빔밥과 김밥으로 점심 식사를 하며 조리 활용성과 맛을 체감했다.
음식점 관계자는 “밥알이 고슬고슬하면서도 찰기가 좋아 비빔밥의 식감이 살아난다”, “김밥을 말 때 탄력이 좋아 모양이 무너지지 않고, 식은 뒤에도 향과 맛이 오래 유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흥군은 앞으로도 일본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 고흥 쌀의 프리미엄 가치를 지속적으로 알리고, 쌀을 선두로 농수산물 전반의 브랜드 신뢰도와 농가 소득을 함께 높여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