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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구, 칼라스퀘어 미디어아트 테마파크 조성 본격화

방치된 칼라스퀘어 유휴공간이 문화특구 핵심 거점으로 재탄생

 

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대구 수성구가 지난 24일 ‘칼라스퀘어 미디어아트 테마파크 조성사업’ 사업자와 최종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7월 개관을 목표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착수했다.

 

이번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대한민국 문화도시(문화특구) 조성사업의 핵심 앵커사업으로, 장기간 활용되지 못했던 칼라스퀘어 유휴공간을 대형 미디어아트 테마파크로 탈바꿈시켜 민간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콘텐츠 경쟁력 강화와 폭넓은 관광 수요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성구는 지난 19일 제안서 평가위원회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으며, 24일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사업자로 선정된 ㈜닷밀은 실감미디어 기반의 독자적인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전문 기업으로 워터월드, 글로우사파리, 루나폴, OPCI 등 다수의 미디어 테마파크를 성공적으로 구축·운영해 왔다. 특히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 프로젝션 매핑(Projection Mapping)과 라스베이거스(Las Vegas)의 초대형 공연장 ‘스피어(Sphere)’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는 등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은 국내 대표 실감 콘텐츠 기업으로, ㈜닷밀의 축적된 제작·운영 역량은 칼라스퀘어 미디어아트 테마파크의 완성도를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칼라스퀘어 미디어아트 테마파크는 총 80억 원 규모로 조성되며, 뜨거운 대구의 기후적 특성에서 영감을 받아 도심 속 사파리월드를 메인 콘셉트로 설정했다. 동작 감지 센서를 활용한 전자태그(RFID) 기반의 특별 아이템을 비롯해 가상현실(VR) 기술을 접목한 정글 보트, 탑승·이동·조망 요소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미디어 체험형 사파리 버스, 홀로그램 기술로 구현한 동물 아트워크 등 일반적인 미디어아트 전시와 차별화된 몰입형·체험형 어트랙션 중심의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관람객은 단순히 전시를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참여하고 탐험하는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아트 경험을 누리게 되며, 이를 통해 아이부터 MZ세대, 가족 단위 방문객까지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입구 상가에는 수성구 캐릭터 ‘뚜비’를 활용한 굿즈 숍을 조성해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 소상공인과 연계한 굿즈·기념품 소비를 확대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아울러 칼라스퀘어 미디어아트 테마파크 조성과 함께 내년 수성못 입구와 두산오거리 인공폭포 일대에 수성구의 정체성과 스토리를 담은 도심형 미디어 파사드와 야간경관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칼라스퀘어가 실내형 몰입 콘텐츠 중심의 앵커시설 역할을 한다면, 수성못 일대는 일상에서 예술을 만나는 공공형 전시 공간으로 확장돼 연계형 미디어아트 루트를 형성하게 된다.

 

한편, 수성구는 사업의 본격적 시작에 맞춰 본 사업의 취지와 진행 상황을 주민과 공유하기 위해 다음 달 7일 ‘칼라스퀘어 미디어아트 테마파크 조성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사업 방식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계획이다.

 

오랜 기간 활용되지 못했던 칼라스퀘어가 새로운 문화·관광 중심지로 변모함에 따라, 침체됐던 주변 상권과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기대된다. 방문객 증가로 식음·체험·문화 소비가 확대되고, 상가 활성화와 지역경제 순환 효과가 이어지는 문화경제 선순환 구조가 구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인근 LH 연호지구 조성, 대구대공원 개발, 롯데몰(타임빌라스) 개장, 삼성라이온즈파크 야구 관람객 유입 효과가 더해지면, 칼라스퀘어는 지역 방문 동선의 핵심 거점으로 기능할 것으로 보인다.

 

수성구 관계자는 “칼라스퀘어 미디어아트 테마파크는 단순한 전시장이 아닌, 새로운 도시문화의 흐름을 만드는 핵심 거점”이라며 “문화가 도시를 바꾸고, 도시가 목적지가 되는 경험을 수성구가 실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