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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울시, 늘어나는 봄철 산악구조 대비 '산악사고 인명대책' 4월 1일부터 본격 추진

사고장소는 북한산, 사고 원인으로는 사고부상, 조난, 개인질환 순으로 나타나

 

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봄철을 맞아, 산을 찾는 시민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해 ‘봄철 산악사고 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산악사고 구조활동은 총 5959건으로 연평균 1,987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구조활동은 2,142건으로 2022년에 비해 155건(7.8%)이 증가했다. 2021년과 비교 시에는 312건(17%)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산악사고 구조인원은 1,269명으로 2022년(1,295명)에 비해 26명(2%) 감소, 2021년(1,238명)과 비교하면 31명(2.5%)이 증가했다.

 

사고 원인별로는 사고부상이 2,715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조난 1,232건, 개인 질환 715건 등의 순이다.

 

장소별로는 북한산이 1,268건으로 가장 많았고 관악산 886건, 도봉산 830건, 수락산 255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북한산 등 4개 산에서 있었던 구조활동이 54.3%를 차지했다.

 

월별 구조활동은 가을철인 10월(696건)과 9월(592건)이 다른 달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았고 이어서 봄철인 5월(561건), 4월(544건) 순이었다.

 

이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증가하고 있는 산악사고 추이를 고려해 등산객들의 안전한 산행을 위한 ‘봄철 산악사고 안전대책’을 오는 4월 1일부터 5월 말까지 추진한다.

 

안전대책은 ▸서울시민 안전산행 ‘산악안전지킴이’ 운영 ▸응급구조함 등 안전시설물 실태확인 및 산악안전지도 현행화 ▸낙석사고 및 고립사고 대비 긴급구조훈련 ▸산악 안전사고 예방 캠페인 실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먼저, ‘산악안전지킴이’ 운영을 활성화해 산악별 주요 등산로 등에 간이응급의료소 설치하고 유동 순찰 및 안전 산행 지도를 통해 본격적인 봄철 산행 인구의 증가에 대비한다.

 

산악안전지킴이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 시민산악구조봉사대 등으로 구성됐으며 서울 시민의 안전산행을 지원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또한 주요 산에 설치된 응급구조함(50개) 및 긴급구조 위치표지판(518개)을 점검․정비하고 등산객 안전에 활용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주요 등산로에는 관할 소방서별로 산악사고 예방 및 사고 대처요령 등을 안내하는 캠페인도 실시한다.

 

이외에도 등산객 조난사고 발생 시 북한산 등 3개 산에 배치된 산악구조대 또는 소방서 구조대가 출동해 드론을 활용한 효과적인 수색 및 24시간 구조활동을 전개하고 응급상황에는 소방헬기를 통한 긴급이송도 추진한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안전한 산행을 위해 단독 산행은 가급적 피하고 날씨 및 등산코스에 안맞는 복장을 착용하여야 한다”며 “혹시 모를 위험상황에 대비하여 스마트폰용 119신고앱을 설치해 사용법을 익혀둘 것”을 당부했다.

 

119신고 앱에는 각 버튼을 누르기만 해도 자신의 위치를 GPS시스템으로 필요한 정보와 함께 신고해주는 기능이 있다.

 

황기석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서울소방은 시민 안전을 위한 산악사고 안전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시민 여러분들은 안전한 봄철 산행을 위해 등산 전 산악사고 예방수칙과 행동요령을 반드시 숙지해주시길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