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2024 KPGA 챌린지투어 13회 대회(총상금 1억 원, 우승상금 2천만 원)’에서 임채욱(29)이 4타차 열세를 뒤집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9일과 20일 양일간 전북 군산 소재 군산CC 부안, 남원코스(파72. 7,220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째 날 임채욱은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로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대회 최종일 임채욱의 샷 감은 매서웠다. 보기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낸 임채욱은 이날만 8타를 줄여 최종합계 12언더파 132타로 공동 2위 그룹에 1타 차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경기 후 임채욱은 “3년 만에 우승이라 너무 기쁘다”라며 “결혼한지 1년이 조금 넘었는데 결혼 후 원하는 만큼의 성적이 나지 않아 아내가 심적으로 고생을 많이 했다. 함께 이겨내 준 아내에게 가장 고맙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선두와 타수차가 많이 나는 상태로 오늘 경기에 나섰다.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아 TOP10을 목표로 매 홀 최선을 다했다”며 “올해부터 이재혁 프로님과 백주엽 프로님께 레슨을 받으면서 스윙에 변화를 줬다. 샷이 잡히고 공이 똑바로 가기 시작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2013년 7월 KPGA 프로(준회원), 2019년 8월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각각 입회해 2021년부터 KPGA 챌린지투어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는 임채욱은 2021년 KPGA 챌린지투어 ‘19회 대회’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기록했으며 이번 우승으로 약 3년만에 KPGA 챌린지투어 우승을 달성했다.
본 대회 우승으로 KPGA 챌린지투어 통합포인트 16위에 오른 임채욱의 남은 목표는 통합포인트 10위 이내 자리해 2025년 KPGA 투어에 입성하는 것이다.
그는 “2021년에는 ‘19회 대회’에서 우승을 했지만 한 시즌동안 꾸준한 성적을 내지 못해 KPGA 투어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며 “이번 시즌 아직 7개 대회가 남은 만큼 최선을 다해 2025년에는 KPGA 투어에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임채욱의 뒤를 이어 정유준(21.BC카드), 최장호(29), 백주엽(37), 박도형(31), ‘아마추어’ 피승현(20)이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정유준은 ‘12회 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공동 2위에 올랐다.
한편 현재 KPGA 챌린지투어 통합포인트 1위는 44,510.18포인트를 쌓은 정선일(32.캐나다)이다. 정선일은 47,966,081원의 상금을 벌어들여 상금순위에서도 1위에 자리하고 있다.
‘2024 KPGA 챌린지투어 14회 대회’는 21일부터 22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