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추석을 앞두고 성수품 가격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주요 성수품 수급 안정을 위해 산지 상황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농축산물 할인지원 등 성수품 가격 안정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주요 농산물의 수급 동향을 살펴보면 채소류는 중 여름철 집중호우와 고온으로 가격이 높았던 오이, 애호박, 청양고추 등 시설채소류는 9월 들어 기온이 내려가면서 작황이 회복되고, 출하 지역도 확대되고 있다. 다만, 추석을 앞두고 수요가 증가하여 소비자가격이 일시적으로 높은 상황이나 선행지표인 도매가격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소비자가격도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적인 저온성 채소로 폭염으로 인해 작황이 부진했던 시금치는 기온 하락 영향으로 경기 포천 등 주산지 출하량이 전년 수준을 회복했고, 향후 경북 포항 등으로 출하 지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가격도 점차 안정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배추는 추석 성수기 공급량 확대를 위해 계약재배 물량 등 정부 가용물량 공급을 최대한 늘리고 있으며, 일선농협과 산지유통인 등 민간 출하량도 늘리기 위해 출하장려금을 상향 지원*하는 등 가능한 수단을 최대한 동원하고 있다.
한편, 농식품부는 지난 9월 5일부터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농축산물에 대해 소비자들이 최대 40% 수준의 할인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할인지원 대상 품목을 대폭 확대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해당 품목의 소비자가격도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대형마트에서는 할인 가격이 즉시 소비자가격에 반영되는데 비해 전통시장에서는 할인 대상 품목을 지정하지 않고 농축산물 구매 시 활용할 수 있는 농할상품권 할인 또는 온누리상품권 환급 방식으로 실제 구매액 보다 약 30% 할인 혜택을 볼 수 있어 소비자가 체감하는 장바구니 물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조사한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 조사 결과도 전통시장은 할인 가격이 적용되지 않았음에도 채소류를 제외한 과일, 축산물 등 가격이 하락해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동월비 2.0%) 보다 낮은 1.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농식품부는 오늘(9월 9일)부터 9월 15일까지 전국 120개 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를 실시하며, 농축산물 구매한 소비자가 영수증을 지참하고 행사 부스를 방문하면 구매액 3만 4천 원 당 1만원을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