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대전 서구는 과도한 경쟁과 학업으로 지친 청소년들의 안정과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중부권 최초로 청소년 심리지원센터를 학원가 밀집 지역에 2025년 5월 개소할 계획이다.
최근 대전교육정책연구소 보고자료에 따르면, 대전 지역 중·고등학생 중 최근 1년 동안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 청소년은 14%(전국 13.5), 우울감을 느낀 청소년 27.3%(전국 26.1), 평상시 스트레스를 많이 느낀 청소년 39.1%(전국 37.2), 중증도의 범불안장애를 보인 청소년은 12.3%(전국 12.6)로 나타났다.
이러한 통계는 청소년 정신 건강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주며, 적극적인 사전 예방과 개입 필요성을 보여준다.
청소년 심리지원센터에서는 전문 심리상담사를 배치하여 심리평가 및 상담, 뉴로피드백 치료, 놀이치료, 부모 상담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북카페, 자유 소통공간, 포토존, 스마트 스터디 룸 등을 마련하여 청소년들이 마음을 치유하고 바쁜 일상에서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쉼표 같은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서구는 강남구, 은평구 등 벤치마킹을 통한 서구 맞춤형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으며, 청소년 심리지원센터 설치 근거 마련을 위해 관련 조례를 개정하는 등 체계적인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서철모 청장은 “서구가 청소년들의 생활권으로 직접 찾아가 소통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정신건강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청소년들이 건강한 미래를 꿈꾸고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