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화순군은 29일 한국전쟁 전·후 화순지역에서 억울하게 희생된 유가족의 오랜 고통과 한을 풀어드리기 위한 노력으로 2016년부터 추모공원을 조성하여 추모탑과 위패봉안실, 역사교육관을 순차적으로 건립하여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추모탑은 민간인 희생자의 억울함과 원통함을 눈물방울로 형상화하였으며, 희생자의 아픔·고통·승화를 상징하고 있다. 추모탑에서는 민간인희생자 화순군유족회 주관으로 매년 10월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희생자 합동위령제를 개최한다.
위패봉안실은 민간인 희생자의 넋을 기리기 위한 위패가 모셔진 공간으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에서 결정된 희생자 및 미결정된 희생자 804기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역사교육관은 교육실과 전시실로 구성되며, 한국전쟁 전·후 무고하게 학살된 민간인 희생자를 추모하고, 지난 역사를 반성하며 기억하기 위해 학생 및 군민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통해 역사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군에서 주관하는 각종 회의 및 세미나에 교육실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허선심 사회복지과장은 “앞으로도 우리 군은 희생자와 유가족들의 고통을 잊지 않고 이들의 명예 회복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