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용인특례시는 2일 오후 기흥구 신갈동 용인서부소방서에서 용인서부의용소방대에 현장 출동차량을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전달식에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을 비롯해 용인서부소방 공무원, 용인서부의용소방대 남녀연합회장 대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시는 지난달 13일 처인구 역북동 용인소방서 의용소방대에 카니발 차량 한 대를 지원한데 이어 이날 용인서부의용소방대에도 동일한 차량을 지원했다. 시는 올해 ‘2023년 행정안전부 재난관리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확보한 특별교부세 2억 3000만원 일부와 시비를 포함해 총 9000만원을 투입해서 의용소방대 현장 출동차량 두 대를 구입했다.
용인서부의용소방대에서는 이날 이상일 시장에게 소방대 지원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은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특례시의 발전과 시민 안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시는 의용소방대원님들을 존경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차량을 지원했다”며 “지난 2월 의용소방대 월례회의에서 두 대의 차량 지원 요청을 받은 그 자리에서 바로 지원하겠다는 답을 했는데, 이는 여러분들이 너무나도 훌륭한 활동을 하시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시민 안전은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한다”며 “지난번 용인소방서장님께서 제가 시장에 취임한 뒤 소방서에 총 9억 7000여 만원 규모의 지원을 해서 전국에서 으뜸일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시민 안전을 위해서는 시와 소방서 등 주요기관이 긴밀히 협의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이 시장은 “이번 차량 구매 예산도 그간 우리 시가 재난 관리를 잘해온 덕분에 행정안전부에서 받은 특별교부금으로 신속하게 마련할 수 있었는데, 2024년 평가에서도 3년 연속으로 재난관리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면서 대통령표창을 받은 덕분에 내년에도 약 2억 5000만원의 정부 지원금을 확보했다”며 “내년에는 그 돈으로 재난현장에서 회의도 하고 시의 상황실과 영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중형버스를 개조한 재난현장 지휘차량을 구입해서 시와 소방서, 경찰서 등이 함께 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박주성 용인서부의용소방대연합회장은 “시의 전폭적인 지원이 큰 힘이 된다”며 “앞으로도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시와 함께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전달된 현장 출동차량은 용인 서부지역(기흥구, 수지구) 내에서 평시에는 안전 취약 지역 순찰과 화재 예방에 사용되며, 화재나 재난 상황 발생 시에는 신속하게 현장으로 출동해 구조·구급 활동과 화재 진화를 보조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시는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 구축(교차로 신호기 175곳에서 1084곳으로 확대, 소방차량 단말기 57대 신규 설치 등) ▲화재진압장비 구입(노후 소방호스 교체, 산불호스백 구입 등) ▲소방용수시설 보강(공장 밀집지역의 소화전과 산림인접마을 비상소화장치 설치 등) ▲용인의용소방대 물품 지원(용인 시민 안전지킴이 물품 지원과 출동차량 지원 등) ▲공동주택 옥상피난설비 보강(아파트 579곳, 학교 188곳 옥상에 피난안내테이프·안내표지·이탈방지펜스 3종 설치) ▲용인시민안전체험장 보수공사(노후 체험 시설과 장비 교체 등) 등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고 안전 장치 신규 설치와 노후 시설 보강 등을 할 수 있도록 매년 소방서에 예산을 지원하며 각종 재난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