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정선군은 공공형계절근로센터 운영 주체인 4개 지역농협(정선농협, 예미농협, 여량농협, 임계농협)과 라오스 공공형계절근로자 121명을 대상으로 이달 10일부터 22일까지 국내 주요 관광지를 탐방하는 문화체험 행사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외국인근로자들이 잠시나마 휴식을 취하고 한국의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마련됐다.
공공형계절근로자는 지난 상반기 라오스 싸이타니군과 핫사이펑군 2개 지역에서 입국하여 권역별 공동숙소 4개소(정선 북실리, 예미 덕천리, 여량 유천리, 임계 임계리)에 거주하고 있으며, 4개 지역농협이 운영주체가 되어 일일 근로자가 필요한 중소규모의 농가에 인력을 중개하고 있다.
이번 체험행사는 농협 별로 근로자 의견을 수렴하여 자율적으로 대상지를 정하여 추진했는데, 10일 임계농협에서 양양 낙산사와 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 체험을 시작으로 14일에는 예미농협이 서울 경복궁 한복체험, 16일에는 여량농협에서 강릉 정동진과 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 체험, 22일에는 정선농협에서 춘천 남이섬을 탐방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군은 이번 체험행사에 참여하는 근로자의 감기 등 건강 문제를 예방하기 위하여 장갑, 넥워머, 핫팩 등 방한용품을 지급했다.
전상근 농업정책과장은 “이번 문화체험 행사가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국인과의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한국 사회에 더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데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문화체험 행사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선군은 농촌지역 인력난 해소를 위해 현재 MOU체결국인 라오스에서 498명 관내 결혼이민자 초청으로 59명이 입국하여 농업분야 근로에 종사하고 있다.